학교발전기금 전달 한국어학과 학생 8명에게 장학금 수여

 

마포 한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300년 전통사찰 석불사(주지 경륜스님)는 지난 2월20일 캄보디아 씨엡립(Siem Reap) 인근 반띠민쩨이(Banteay Meanchey) 소재 국립민쩨이대학교 (National Meanchey University)를 방문하고 상호협조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대학 한국어과에는 우리나라에서 파견된  KOICA 해외봉사단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코이카의 지원으로 한국어학과가 개설 운영되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 후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하고 한국어학과 학생  8명에게 장학금과 한국어학과 학생 전원에게 작은 선물도 전달했다.

국립민쩨이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는 양국 국가가 연주되고 국립민쩨이대학교 찌어슨(Chea Soeun) 총장이 우리 스님들께 신발을 벗고 삼배를 올리는 극진한 예우를 보여주었다. 특히 한국어과 학생 4명이 2003년 MBC 드라마 눈사람의 OST인 가수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 노래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찌어슨 총장은 환영사에서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방문해 주신 석불사 경륜 주지스님, 함께 하신 스님과 관계자 여러분을 국립민쩨이대학교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환영” 한다고 말하고, “최근 수십 년간 캄보디아와 한국은 꾸준히 좋은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한국과 한국 국민들은 친절하게도 거의 모든 분야에서 캄보디아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에 이곳에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생계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신 석불사 주지스님께 감사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석불사 주지 경륜스님은 격려사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가는 한국어과 학생 여러분을 치하하고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분의 학업과정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에 직접 참가한 석불사 거사회 정경묵 부회장은 “앞으로도 매 학기 장학금을 지원하고 방학 중에는 템플스테이를 활용하여 소수 학생을 선발, 석불사에 초대해 우리나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러한 행사가 우리나라와 캄보디아의 우호 증진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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