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여중고교 개교 70주년 기념 출판기념회

일성여중고교 개교 70주년 기념 출판기념회

일성여자중고등학교(교장 이선재)는 지난 12일, 마포구청 2층 대강당에서 개교 70주년 기념 “학교라는 이름이 주는 행복-빛을 향하여35”문집 출판 기념회에 앞서 10년 이상 30년 장기근속 교사에게 근속패와 학교 발전 공로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전 국무총리) 이사장, 박강수 구청장, 노웅래 국회의원을 비롯 시ㆍ구의원 등 내빈과 교사, 재학생,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빛을 향하여35 문집에는 배우지 못한 한스러움을 만학의 기쁨으로 채우면서 잃어버린 자신감과 행복을 찾게 된 학생 가족과 이웃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한 편의 시와 수필이 담겨있는 문집 ‘학교라는 이름이 주는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1백여명의 재학생 글이 담겨있다.

이어 허영자 시인은 서평을 통해 “학생 모두의 진솔한 호소력과 진실성을 담고 있는 ‘빛을 향하여’에 대한 서평에서 늦게 글을 배운 것에서 나아가 글을 썼다는 것이 대단하고 더 많은 문인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재 교장은 “1952년 설립한 일성고등공민학교로 출발해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학교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35년 전 재학생들 글을 모아 만들어온 문집이 올해로 35번째 빛을 향하여를 통해 새로운 문인으로 등단한 학생 모두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빛을 향하여35째로 펴낸 ‘학교라는 이름이 주는 행복’ 문집에 글을 올린 송영자(중2ㆍ79) 학생은 “나처럼 배우지 못한 학생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이젠 배우지 못한 한을 풀었으니 끝까지 열심히 배우겠다”는 글을 남겼다.

또 박인화(중2ㆍ67) 학생은 “유방암 3기로 항암치료를 15번을 받는 등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배움의 열기로 암을 극복하고 있다”며 “이젠 배우면서 암과 싸워 이겨보겠다”는 글을 남겨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내빈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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