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0세부터 만64세 대상, 초기 상담부터 원스톱 서비스 제과제빵, 바리스타, 요양보호사, 베이비시터 등 과정 마련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년들은 “나에게 맞는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마포구는 취업이 필요한 지역 내 시니어 세대에게 청춘 2막 설계를 위한 ‘2022년 50+ 행복아카데미’를 운영한다.

50+세대의 나이는 만50세부터 만64세까지다. 1월 31일 기준 마포구에는 7만 853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마포구 인구 5명 중 1명꼴인 셈이다.

구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평균 기대 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4차 산업 발달로 급변하는 경제 상황과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조기 퇴직한 50+세대의 경제적, 심리적 두려움을 해소하고자 마포시니어클럽(관장 최철호)을 통해 ‘50+ 행복아카데미’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50+ 행복아카데미’는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은퇴 후 인생에 대한 초기 상담부터 정보제공, 직종체험, 직업훈련을 통해 궁극적으로 취업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주요 사업으로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직업체험 아카데미 △원데이클래스 및 열린강좌 등이 있다.

올해는 지난해 예산인 4500만 원보다 2000만 원 증가한 6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지역 내 기관과 협약을 맺어 △제과제빵 자격증 △요양보호사 자격증 △베이비시터 양성 과정 등 다양한 활동을 추가했다.

참여 자격은 만50세에서 만64세의 마포구 거주민이며, 참여 방법은 마포시니어클럽(동교로8길 58)을 방문해 개인별 적성 찾기, 은퇴 후 인생에 대한 이해 등 초기 상담을 받으면 된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마포50플러스행복아카데미’를 통해서도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다.

마포시니어클럽에서 2016년 출범한 ‘리위쿠키’ 사업단은 현재 12명의 베테랑 시니어 제과제빵사가 쿠키와 머핀 등을 생산해 카페 34곳에 납품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니어 바리스타가 활동하는 ‘카페리’도 노고산점 등 4곳을 운영 중이다.

한편 구는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을 신청한 상태이며, 올해는 ‘마포형 고령친화도시 조성 3개年계획’을 수립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노인층으로 진입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대책이 절실한 상태다”라며, “50+ 행복아카데미를 통해 은퇴가 아닌 ‘청춘2막’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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