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술의원, 변화와 시대 부합 참여민주주의 지방자치 헌신

(인터뷰-정진술 서울시의회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의원)

구민 누구나 쾌적한 주거환경 거주할 수 있는 권리 보호

정진술의원, 변화와 시대 부합 참여민주주의 지방자치 헌신

△제11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으로 선출됐다. 소감은?

=대표의원으로 나서며 제시한 슬로건은 ‘야당답게 정진술, 소통하는 정진술’이었다. 상대와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강한 추진력을 지닌 대표의원이자, 소통과 협력, 이해와 겸손을 통해 하나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진심을 동료의원들이 인정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원칙과 기준에 입각해 소속 의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권한 행사, 의원총회와 상시 간담회를 통한 소통과 경청에 기반한 주요 의사결정, 의원역량 강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 지원 등을 통해 대표의원으로 뽑아주신 선배ㆍ동료 의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아울러 양 당이 발전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번 시의회 구성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대 3으로 기울어졌다. 시의회를 향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민주당에게 이번 11대 서울시의회는 시민들께서 다시 주신 소중한 기회이자 새로운 시험대이다.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최우선 가치로 추구해온 민주당 본연의 정신을 되새겨, 시민을 섬기는 정치를 실천할 것이다. 소수야당이라는 한계는 ‘제대로 일하는 민주당’의 모습으로 극복할 것이다.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서민ㆍ민생 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현장방문, 간담회 등 오프라인 소통은 물론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여 시민이 원하는 정치를 실천하고, 의정 성과를 효과적으로 홍보함으로써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찾을 것이다. 서울시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존중과 협치의 정신 아래 소모적인 갈등을 지양하고 제대로 일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시민께 보여드리겠다.

△제11대 상임위원회 구성에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이 요구한 목적 달성은.

=서울시의회는 효율적인 의회운영과 각종 의안을 전문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비롯하여 다수의 분야별 상임위원회를 두고 있다. 11대 서울시의회는 기존의 10개 상임위가 11개로 늘어났다. 관례적으로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은 교섭단체 소속의원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데, 쟁점이 되었던 것은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 겸임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를 포함할 것인가였다. 고유가ㆍ고물가ㆍ고금리 3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민을 위해 조속한 개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국민의힘에 통큰 양보를 했다. 11개 상임위 중 더불어민주당이 환경수자원위원회, 안전건설위원회, 교육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로 하였고, 예산결산특위 2년차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교육위원회의 경우 지역구 사업과 직결되어 있고, 학교 및 학부모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성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제10대 서울시의회와는 반대로 이번에는 ‘여대야소’로 바뀌였다. 이에 대한 소감은.

=더불어민주당 산하 민주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패배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 노력 부재’이다. 102석의 서울시의회 의석이 36석으로 줄어들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가 균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의 36명 시의원이 11개 상임위에 3~4명씩 배정되었는데,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의결에서 매우 불리할 수밖에 없다. 처절한 반성과 쇄신을 위한 각고(刻苦)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온갖 고생을 견뎌 내며 몹시 애를 쓴다는 뜻의 ‘각고(刻苦)’와 동음이의어로 ‘후생각고(後生角高)’의 ‘각고(角高)’가 있다. 뒤에 난 뿔이 우뚝하다는 뜻으로, 나중에 나온 것이 훨씬 나음을 비유하거나 후배가 선배보다 더 훌륭하게 되었을 때 쓰는 성어다. 각고의 노력으로 반드시 후생각고를 이뤄낼 것이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으로서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게 있다면.

=제11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목표는 명확하다. 첫째, “작지만 강한 야당”의 위상을 제고할 것이다. 현행 지방자치제도는 강시장약의회의 특징을 가진다. 여야를 떠나 의회의 권한 자체가 시장에 비해 매우 제한적이다. 여기에 여대야소라는 엄중한 상황은 더불어민주당에게 매우 큰 부담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의원으로 정책의 공공성과 예산의 시급성, 합리성, 효율성, 투명성을 따져 거대야당과 서울시의 독주를 견제하고자 한다.

둘째, “일하는 의회”를 구현할 것이다. 수년간의 코로나19 위기와 더불어 불안한 세계정세 속에 고(高)물가, 고(高)유가, 고(高)금리의 3고(高)로 서민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시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불필요한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상호 이해와 대화에 기반한 일하는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주요 대표 공약은.

=①원칙과 기준에 입각한 상임위원장 및 위원회 배정 ②주요 현안에 대한 온·오프 의원총회 활성화 ③지방선거 주요 공약사업 실현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④의원역량 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간담회 및 현장방문 지원 ⑤지방분권 TF 활성화를 통한 지방의회 숙원사업 해결 등 크게 5가지이다.

△마포구 출신 시의원으로서 향후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교통ㆍ문화ㆍ첨단도시인프라ㆍ자연환경이 공존하는 마포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자 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불편한 것을 해결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 모아타운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마포구민 누구나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할 것이다. 서부광역철도, 강북횡단선, 서부선 도시철도 등의 적기 완공을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공덕역 오피스타운, 홍대문화예술관광특구, DMC의 방송미디어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활력 넘치는 마포를 만들겠다. 코로나19로 개인의 일상이 무너지고, 사회가 멈춰서면서 우리는 평범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았다.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생활정치, 현장 중심의 민생정치로 마포구민들의 안온한 일상을 지키겠다.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으로 마포구민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에 보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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